이재명 "검찰독재 청산"…한동훈 "아무 말이나 막 한다"

김보선 2024. 1. 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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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청산할 것은 운동권이 아니라 검사 독재라고 직격한 데 대해 "검사 독재가 무슨 말인가,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다"고 받았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을 겨냥,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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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신성식도 출마…그들이 독재한단 말인가"
'법카 유용' 소환…"질문 안받고 도망 부끄럽지 않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 프리젠테이션룸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청산할 것은 운동권이 아니라 검사 독재라고 직격한 데 대해 "검사 독재가 무슨 말인가,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다"고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책 공약 발표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를 찾았다. 수원 한국나노기술원 간담회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날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을 겨냥,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본인도 586, 686 운동권을 청산하려는 것 아닌가,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제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중요한 건 레토릭 장사가 아니라 진짜 시대정신이 뭐냐는 거다. 검찰 독재라는 게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러면서 "검찰 독재라면, 이성윤·신성식(법무연구원 연구위원)도 (총선에)나온다는데 그 사람이 독재를 한다는 말인가. 현실에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현실에서 자기가 받고 있는 공격 포인트를 피하려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기자회견에서 법인카드 관련 질문은 없었느냐며,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카 유용 의혹도 소환했다.

이어 "그럼 내가 묻겠다"며, "첫째 법카를 본인이 쓴 게 맞나. 둘째 만약 민주당이 어떤 예비 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든 법카로 자기 샴푸를 사고 초밥을 사 먹고 와이프에게 줘서 쓴 게 드러났다면 공천할 건가. 셋째 이런 질문을 안 받고 도망 다니는 게 부끄럽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소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협황을 보고 받고 업계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수원 공동=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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