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빅블러 시대…'무전공 입학' 25%, 물러설 수 없다"

김정현 기자 2024. 1. 31.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 정책 관련 "지금의 경직적 전공과 학과의 벽을 두고 학생들이 묶여 있는 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큰 변화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정말 해가 갈수록 바뀌고 있다"며 대학들이 전공 자율선택제를 확대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학 총장들에게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 의지 피력
"융합인재 양성 필요…경직적 전공, 학과 벽 꺠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교육부 장관과의 대화에서 한 대한 총장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1.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성소의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 정책 관련 "지금의 경직적 전공과 학과의 벽을 두고 학생들이 묶여 있는 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큰 변화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정말 해가 갈수록 바뀌고 있다"며 대학들이 전공 자율선택제를 확대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학 총장들의 현안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내년도 입시에서 입학정원의 4분의 1(25%) 가량을 '자유전공학부'나 학부·단과대 단위의 '광역선발'로 선발한 대학은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국고 인센티브를 더 많이 가져간다. 등급 간 차가 20~30억원에 이른다.

교육부는 전날 이런 골자의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지만 대학들은 재정난을 지렛대 삼은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인기학과 쏠림도 우려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관련 질문을 받고 "총장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학에 다양성,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사회 각 부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금과 같은 '빅블러'(big blur) 시대에는 융합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정말 이 부분(전공 선택 문제)은 빨리 개혁이 일어나야 하겠다"고 말했다.

'빅 블러'는 첨단산업과 분야별 발전,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져 기존에 존재하던 것의 경계가 뒤섞여 흐릿해진다(블러, blur)는 현상을 뜻한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한국의 고등교육(대학)은 너무 학과별, 전공별로 분절화 돼 있고 아이들의 전공 선택에 벽이 쳐 있다"며 "학생들이 졸업할 때 자기 전공으로 직업을 갖는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고 전했다.

그는 "(입학정원의) 25%든 목표를 정하고 정부가 (국고) 인센티브 더 주는 식으로 하는 것은 교육부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고 거듭 의지를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so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