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찾은 한동훈, 철도 지하화 약속…'김혜경 법카 유용'도 직격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2024. 1. 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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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을 찾아 반도체 국가 지원과 철도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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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31일 수원 찾아 총선용 공약 쏟아내
철도 지하화 이어 서울 편입 '뉴시티 프로젝트' 검토
이재명 검사독재 발언에 "본인도 임종석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
李 향해 "법카 본인이 쓴 것 맞냐…질문 안 받고 도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찾아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을 찾아 반도체 국가 지원과 철도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총선 격전지인 수원 민심을 겨냥한 행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정부가 622조를 투자해 경기 남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발표했다. 그만큼 우리 우선순위는 반도체에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고 있고, 대한민국 연료를 공급하고 있고, 동료 시민을 잘살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5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철도 지하화 관련 총선 공약과 관련해 "오래된 철도, 경부선이 수원의 동서(東西)를 가르고 있다. 실제로 같은 영역으로 발전해야 할 구간이 분리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해결되어야 지역 전체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총선용 공약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공약은 총선용"이라며 "수원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추구하고 싶은 주요 공약은 격차 해소"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이른바 '뉴시티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는 데 대해서는 '서울 편입과 '분도'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에 있는 어떤 도시, 어떤 지역은 이미 서울권"이라며 "또 한편으로 경기북부 계시는분들은 행정 처리를 위해 서울을 우회해서 수원으로 내려가야 한다. 경기 북부 발전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의 생활권을 시민들의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TF(테스크포스)를 만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2024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 청산' 주장에 대해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도 586 운동권 청산하려는 것 아니냐"고 응수했다.

한 위원장은 "(중구·성동에 출마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며 "검찰은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 도구 자체를 악마화하는 건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친문(親文) 대표주자인 임 전 실장 대신 친명(親明) 후보를 공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혜경씨 법카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을 두고 "저는 매일같이 인터뷰를 하는데 (이 대표는) 진짜 간만에 문답을 했는데 문답도 없었냐"며 "첫째, 법카는 본인이 쓴 것이 맞냐. 둘째, 만약 민주당의 어떤 예비후보자가 법카를 자기 샴푸를 사고 초밥을 먹고 부인에게 준 것이 걸렸다면 공천을 할 것이냐. 셋째, 이런 질문을 안 받고 도망 다니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냐"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이 직접 총선 인재로 영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비롯해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광석 한국나노기술원 원장,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 김동천 실리콘마이터스 사장, 양동성 솔브레인 전무, 김재현 원익IP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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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wonti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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