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안돼"…안동지역 정가 반발

김진호 기자 2024. 1.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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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북 안동·예천을 분리하는 선거구 획정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정가가 반발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31일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 주민의 부단한 노력으로 경북도청 신도시는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상북도 행정 중심도시로의 성장, 경북 북부권 거점도시로의 목표를 향해 민·관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시점에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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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사진= 예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북 안동·예천을 분리하는 선거구 획정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정가가 반발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31일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 주민의 부단한 노력으로 경북도청 신도시는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상북도 행정 중심도시로의 성장, 경북 북부권 거점도시로의 목표를 향해 민·관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시점에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특히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로 묶여 있어 분리 시 양 도시의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 변모에 지장을 초래하고 상생·화합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며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경북도청을 함께 공동 유치한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와 함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상생 화합 발전을 위해 시·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안동·예천선거구를 단일화시켰다"며 "정치적 통합을 이뤘기 때문에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2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을 촉구할 예정이다.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사회단체도 이번 선거구 개편 안에 대해 "양 시군 상생발전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안동·예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예천과 안동은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 언제나 함께 성장해 왔다. 지역명은 다르지만 같은 생활권으로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다독이며, 도우며, 그렇게 함께 자라왔다"며 선거구 분리에 반대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부진하던 '경북 북부권 선거구 획정안'을 잠정 합의해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합의안에는 기존 안동·예천 선거구를 안동 단독 선거구로, 대구시 편입으로 군위가 빠진 의성·영덕·청송에 예천을 통합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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