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뛰어넘었다…기아, 현대차 제치고 코스피 시총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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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형님을 뛰어넘었다.
기아(000270)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6위로 뛰어올랐다.
주가가 급등하며 기아의 이날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000270)는 이날 현대차의 시가총액(41조164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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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총 41.1조원 넘어서며 6위 안착
"역대 최대실적에 현대차보다 강한 주주환원…주가 상승"
PBR 0.9배로 기업밸류업 수혜 기대도
주가가 급등하며 기아의 이날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000270)는 이날 현대차의 시가총액(41조164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이날 4600원(2.42%) 오르며 19만4600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의 비결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이날도 기아를 797억원 사들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한 2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지난 25일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5% 늘어난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11.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게다가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아는 결산 배당액을 5600원으로 결정했는데 배당 성향 25%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도 발표했다. 또 기아는 취득한 자사주의 50%를 상반기 중 소각한 뒤 3분기까지 경영 목표 달성에 따라 나머지를 추가 소각할 것이라 밝혔다. 100% 소각 시 주주 환원율(순이익을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쓴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비교적’ 소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폈다는 지적을 받는다. 기아보다 이익이나 보유 현금이 많지만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아는 내달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도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기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해 실적 기준 0.9배다. 현재 금융당국은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로 했는데,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모델을 본따 한국 역시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4월 도쿄증권거래소(TSE)는 PBR가 1배 미만인 상장사에게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게다가 기아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7% 높은 편이라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충분한 상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날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흐름에 차이를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보다는 자사주 매입의 부재”라며 “자사주 매입으로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나타낸 기아와 상반된 모습으로 현대차가 비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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