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영상…김무성 "8년째 억울…내가 다 총대 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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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약 7년 전 공천 문제로 당내 갈등을 희화화한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영상 비화를 밝혔다.
당내 갈등 이후 제작된 영상 제작 비화에 대해선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가 (공천 의결하지 않고 부산으로 내려온)저를 설득하러 왔었는데, 이것을 당 홍보위원장이 홍보 영상으로 만들었다. 서강대교와 국회에서 뛰었던 영상을 편집해 제목을 '김무성 옥새 들고 나르샤'하고 해서 SNS에 대거 퍼뜨린거다. 제가 다 뒤집어 쓴 거다. 정말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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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정 공천 즐비…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약 7년 전 공천 문제로 당내 갈등을 희화화한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영상 비화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제가 옥새들고 나르샤라는 누명을 지금 8년째 뒤집어 쓰고 있는데, 분명한 사실은 저는 지금까지 옥새를 본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무성이 옥새를 들고 나르샤'는 새누리당 측이 지난 2016년 당시 인기 드라마 제목을 인용해 제작한 영상이다. 이는 공천장에 당대표 도장을 찍지 못하겠다며 부산으로 간 김 전 대표와 부산까지 쫓아간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희화화한 일종의 홍보 영상이었다. 영상 마지막에 다른 최고위원들까지 모두 다 같이 손을 잡고 뛰며 당시 새누리당 내 친박(친 이명박계)과 비박 사이 공천 갈등을 봉합했다는 취지를 담아냈다.
이를 두고 이날 김 전 대표는 "제가 당시 당대표였는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상향식 공천을 당원 단계로 바꿨었다. 그러니까 중요한 의사결정은 전부 표결을 통해 하는데 나는 그 9분의 1 권한 밖에 없었는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결정해 최고위원에 올리면 그것을 의결해야만 비로소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의결이 끝나면 사무총장 책임하에 당인을 공천장에 찍어 그걸 가지고 공천받은 사람이 선관위에 제출함으로써 후보 등록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당시 바뀐 공천 절차가 언짢았다고 했다. 그는 "아주 부당한 공천이 자꾸 올라왔었다. 그래서 내가 그걸 갖다가 수정을 요구했고 그래서 공방이 시작된 것"이라며 "나는 기본적으로 정치는 타협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몇 번 양보했다"고 부연했다.
또 "예를 들자면 공천 신청을 받았는데, 현역 의원 25개 지역에서 현역 의원 단독 신청이 된거다. 그럼 공천이라는 것은 빨리 결정을 해서 (선거를)뛰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25명의 단독 신청한 현역 의원이 우연하게도 나와 가까운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공천을 안 주고 마지막 날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의 횡포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유승민, 이재호, 주호영 등 6명이 여론 조사에서 1등을 했는데 3,4,5등 한 사람을 공천 결정해 올라왔다. 그건 공천 부정이지 않나. 그래서 내가 부당한 공천은 의결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갈등 이후 제작된 영상 제작 비화에 대해선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가 (공천 의결하지 않고 부산으로 내려온)저를 설득하러 왔었는데, 이것을 당 홍보위원장이 홍보 영상으로 만들었다. 서강대교와 국회에서 뛰었던 영상을 편집해 제목을 '김무성 옥새 들고 나르샤'하고 해서 SNS에 대거 퍼뜨린거다. 제가 다 뒤집어 쓴 거다. 정말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국회의원 6선인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 국민이 정치와 국회를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 민주주의, 숙의 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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