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관광의 나라 피지, 태평양 ‘마약 거래 경유지’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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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의 나라이자 관광으로 이름난 국가 피지가 태평양 지역 마약 거래의 경유지로 떠오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20일 피지 검찰은 피지 나디 마칼레부에서 약 5톤 분량의 마약을 발견했다.
피지 경찰 부국장 메사케 와카는 지난 29일 "피지가 마약 거래의 환승 지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메스암페타민이 해외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일부는 현지 시장에 유통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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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마약 환승 지점…해외 시장으로 유통”
EEZ 등 해상에서 바지선 통해 마약 선적·교환
산호의 나라이자 관광으로 이름난 국가 피지가 태평양 지역 마약 거래의 경유지로 떠오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20일 피지 검찰은 피지 나디 마칼레부에서 약 5톤 분량의 마약을 발견했다.
발견된 마약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필로폰으로 알려진 합성 마약 메스암페타핀으로 북한에서는 헤로인과 함께 외화벌이 수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마약이기도 하다.
피지는 뉴질랜드와는 1940km, 호주와는 2670km가량 떨어져 있는 태평양 폴리네시아 지역 섬나라로 관광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된 마약의 금액 규모는 20억달러(한화 2조6679억원)에 달한다.
피지 검찰은 이번 마약 유통에 가담한 13명을 마약 수입 및 소지, 수입 및 운송 혐의로 13명을 기소했다.
피지 경찰 부국장 메사케 와카는 지난 29일 “피지가 마약 거래의 환승 지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메스암페타민이 해외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일부는 현지 시장에 유통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번에 압수한 마약은 지난해 12월 말 피지에 도착해 용의자들의 개인 창고에서 보관됐다.
이를 통해 3톤 이상은 피지 레가가로, 나머지 1톤 이상은 피지 마칼레부로 이송됐다.
경찰은 메스암페타민의 선적 및 교환이 피지 배타적 경제 수역(EEZ) 등 해상에서 바지선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지 경찰은 “호주 연방 경찰, 태평양 다국적 범죄 조정센터 등 외국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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