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주주환원' 확대
주주가치 증대 위해 주주환원 정책 지속 확대
비이자이익 확대 등 견조한 영업실적
부동산PF 등 충당금 적립으로 비경상적 비용 영향
하나은행 작년 순이익 12.3% 증가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45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확대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등 견조한 이익을 냈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32.7%까지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면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실적공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3조451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3%(1190억원) 감소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65.3%(7531억 원) 증가한 1조9070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 원)과 매매평가익(8631억 원) 등을 포함한다.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를 개선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도 이자이익(8조9532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 원)을 합한 10조74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6%(387억 원)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
다만 하나금융은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지난해 4·4분기까지 누적 3709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과 비교해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 원이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0%로 하나금융은 경영계획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다. BIS비율 추정치는 15.65%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40.6%로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이다.
지난해 4·4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9737억원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28.4%,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로 치솟았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가 저평가 해소와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 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 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며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958억원)보다 12.3% 증가했다. 이는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가량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 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하나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이며 연체율은 0.26%이다. 하나은행의 4분기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1019억원을 포함한 596조9453억원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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