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Q 영업익 1104억, 9.1%↑…"올해 MLCC 반등"(종합)

한재준 기자 강태우 기자 2024. 1.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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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062억원이다.

반면 패키지솔루션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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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2.3조…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
1분기 MLCC 매출 증가 전망…"설비투자 지난해 수준 집행"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강태우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062억원이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되면서 2022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40.0% 줄었다. 연말 재고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컴포넌트와 광학통신솔루션은 실적이 개선됐다.

컴포넌트 부문은 4분기 9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MLCC 매출이 증가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884억원의 매출을 냈다. 고화질 폴디드 줌 및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반면 패키지솔루션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재고조정 등 수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 줄었다. 매출액은 5.5% 감소한 8조9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PC 등 주요 제품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의 전장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IT용 고부가 MLCC 및 패키지 기판 경쟁력을 강화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장과 서버, AI(인공지능) 등 성장 분야 관련 제품 공급도 늘린다.

MLCC 시장은 올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서버 등 새로운 응용처의 성장과 함께 전장용 MLCC 시장도 전년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1분기 MLCC 블렌디드 평균판매가격(ASP) 및 매출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패키지 기판의 경우 베트남 증설이 상당 부분 진척돼 올해 캐팩스(CAPEX, 설비투자)는 줄겠지만 전장용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올해(설비투자)는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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