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노조 만난 삼성전자 경계현 "격려금 지급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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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만난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오늘(31일) "현재 격려금 지급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전삼노와 삼성전자 기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서 오전에 30분간 회동을 가졌습니다. 전삼노는 경 사장을 만나 200% 수준의 격려금 지급을 요청하고 직원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사측은 현재 격려금 지급을 검토하지 않는 상황으로 내일 중으로 노조 측의 요구안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경 사장이 삼성전자 노조와 만난 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입니다. 앞서 임금협상 결렬로 대립 중 경 사장은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것부터 풀면서 대화로 해결하자"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경 사장은 오늘 오후에 반도체 경영진과 임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위톡을 열고 임직원과 소통행사를 진행했지만 격려금과 관련된 이슈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삼성전자 각 부문별 성과급이 지급됐는데 매년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받아 왔던 DS 부문은 지난해 15조에 달하는 반도체 적자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에 책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삼노 가입자는 지난달 31일 1만명을 돌파하고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1만3천708명을 기록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시간(16시)을 기준으로 1만4천명이 넘어섰다"며 "한 달 동안 가입자가 4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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