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가 밝힌 이혼·복수·위로 [종합]

김지현 기자 2024. 1. 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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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이혼해도 괜찮아요!"

배우 이지아가 이혼 전문 해결사로 안방에 돌아온다. 그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 취재진과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는 강기영, 오민석, 그리고 박진석 감독도 함께 했다.

극중 이혼 전문 변호사인 김사라 역을 맡은 이지아는 "작가님이 처음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제목이 '헤어져도 괜찮아' 였다.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혼해도 괜찮아'라는 의미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에 대해서는 "극 중 이혼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행복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이혼해도 괜찮아요. 죽지 않아요'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라며 "작가님이 이런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싶어서 썼다고 하더라. 그 얘길 듣고 큰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기영은 이지아와 처음으로 호감을 맞춘 소감부터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 말하며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첫 남자주인공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고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남자주인공을 맡은 강기영은 '주인공의 무게'에 대한 질문에 "사실 이지아 선배님을 많이 의지했다"면서 "어디선가 말을 한 적 있다. 사각테이블에 늘 발이 4개 있는 느낌인데 이번에 3개 혹은 2개가 있던 느낌이라 중심 잡기 급급했고 충분히 즐겼냐고 물었을 땐 즐기고 싶었다고 더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아와 촬영한 애정신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강기영은 "너무 다행인 게 서로에게 데면데면하게 극중에서도 만나 나름의 데면데면이 잘 산 것 같다. 그러면서 가까워지고 애정신을 함께하다 보니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 같다"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냇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에 이어 또 한 번 복수물에 도전한다. 그는 이혼과 복수라는 소재에 대해 "전에는 지능적으로 움직이고 '손 안 대고 코풀기'였다면 이번에는 돌진해서 정면돌파하는 지점이 있다. 저는 그런 게 너무 맘에 들더라. 대본 봤을 때도 사라가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이 통쾌하고 기발하기도 해서 그런 지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담됐다는 생각을 못할 정도였다. 이혼해결사라는 게 현실에 없잖나. 판타지 히어로물 느낌. 히어로 주인공이 돼 고난에 처한 인물 도와주는 느낌으로 다가와 대본 재밌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지아는 "이혼이라는 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행복을 빼앗긴 분들에게 괜찮다고 따뜻하게 위로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라며 "(작가님이) 따뜻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어 쓰셨다고 해서 그 얘기 듣고 그래 이런 것도 굉장히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생각했다"고 출연 동기에 메시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복수가 소재지만 밝은 톤인 점도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다. 이지아는 "이런 류의 밝은 코미디는 '태왕사신기' 수지니 할 때 이후로 처음 같다. 정형화된 이미지일 거라고 생각해주시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정말 지금 저와 가까운 캐릭터를 알게 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 떨리고 설레기도 하다.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데 어떻게 봐주실까 기대되기도 하다. 오늘이 지나면 알 수 있을까요?"라고 너스레, "이런 역도 소화할 수 있구나 이런 반응을 듣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다. 한가지 이미지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는 이혼 전문 변호사 김사라(이지아 분)와 그의 동료인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이 맡은 이혼 사건 에피소드들을 이야기를 그린다. 1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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