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과일 소믈리에가 뽑은 10만원대 청과 …'스몰 프리미엄' 세트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4. 1.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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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스몰 프리미엄'이란 키워드로 2024년 설 선물 본판매에 나선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홈 홀리데이'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상품도 다량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32개점 전 점에서 축산, 수산, 청과 등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올 설 세트는 최근 3년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늘렸다. 고객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설 선물세트 구성도 확대했다. 실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는 매해 10%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올해 설 선물은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마이크로 큐레이션'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홈 홀리데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면서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구이용 한우 부위만 모은 '한우 티본 토마호크 스테이크 기프트(39만원·1.6㎏)' '한우 특수부위 스테이크 기프트(62만원·2㎏)'가 있다. 수산에서는 장수천, 민영활어공장 등 유명 수산 맛집 대표 메뉴를 설 선물로 구성한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기프트(18만원)' '민영활여공장 생(生)참치회 기프트(19만9000원)'가 대표적이다. 청과세트로는 최상급 전통 과일과 외래 과일을 한데 모은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애플망고 기프트(25만5000~27만5000원)' 등을 선보인다.

'스몰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최고급 한우 세트를 마련했다. 실제 최근 2년간 설, 추석 등 명절 기간 한정판 최고 등급의 한우 세트는 전량 완판됐다. 이번에도 1++등급의 최고 마블링 스코어를 기록한 암소한우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암소 넘버9(No.9) 명품 기프트(300만원)' '프레스티지 암소 넘버9 특선 기프트(150만원)'를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청과에서는 국내 1호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대표가 엄선한 '올프레쉬 사과·배·한라봉 기프트(16만~18만원)', 대한민국과일산업 대전에서 수상한 과일로 구성한 '과일산업대전 사과·배·샤인 기프트(19만5000~22만5000원)' 등을 준비했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과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Micro Curation)' 품목도 확대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바이어가 1년간의 고객, 상품 분석을 통해 엄선한 '바이어 추천' 상품이 대표적이다. 축산에서는 1+등급의 한우 세트인 '로얄한우 로스 기프트(54만원)' '로얄한우 혼합 기프트(39만원)'가 대표적이며 청과에서는 최상의 인기 사과만을 모은 '푸드에비뉴 사과 버라이어티 기프트(18만~20만원)'가 있다. 최고급 선물로 각광받는 주류 상품군에서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세계 1위 샴페인으로 선정된 아르망 드 브리냑의 스페셜 세트인 '아르망디 브리냑 LA 컬렉션'(1250만원·3세트 한정)과 경북 의성의 사과로 빚은 21년산 브랜디인 '금과명주'(10만원·500㎖) 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젊은 고객의 식문화를 반영해 뼈를 제거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성해담 순살 생선 기프트(11만원)', 채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비건 선물인 '린다 매카트니 비건 기프트 1호(6만8800원)'와 '디보션 식물성 떡갈비 미트 기프트(4만9800원)'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먹거리 안전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된 산청군 차황면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길러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한우 명품 기프트(82만원)', 여수 청정 바다의 양식장에서 길러낸 참조기를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든 '법성포 바다목장 손질 굴비 기프트(15만~3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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