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약세" LG생활건강, 작년 영업익 4870억…전년比 32%↓

이준호 기자 2024. 1.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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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전사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31.5%가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뷰티와 HDB(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 수요 약세로 뷰티 부문 수익성이 하락과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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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로고(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화장품) 사업에 대한 중국 수요 약세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전사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31.5%가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 5672억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547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뷰티와 HDB(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 수요 약세로 뷰티 부문 수익성이 하락과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뷰티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헬스앤뷰티)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조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

생활용품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연간 매출은 2조182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

음료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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