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도 운동권 청산하려 해…임종석 배제"

최서진 기자 2024. 1.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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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운동권 청산 얘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언급한 데 대해 "본인도 586 686 운동권 청산하려는 것 아닌가. 임종석 배제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그냥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다"며 "검사독재라는 게 있나. 검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이다. 도구 자체를 악마화하는 건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량을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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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로 샴푸·초밥 사면 공천할 건가"
"테러 특정집단 욕망…정치장사 안돼"
저출생 기본소득에 "법카 돌릴 건가"
[수원=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 프리젠테이션룸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3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운동권 청산 얘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언급한 데 대해 "본인도 586 686 운동권 청산하려는 것 아닌가. 임종석 배제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그냥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다"며 "검사독재라는 게 있나. 검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이다. 도구 자체를 악마화하는 건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량을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민주당에서는 신성식(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나온다는데 그 사람들이 독재한다는 건가"라며 "현실에 없는 얘기를 만들어 현실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공격 포인트를 피하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아까 (이 대표) 기자회견을 못 봤는데, 거기서 법카 뭐라고 했나"라며 "혹시 시간이 모자라서 질문이 안 나온거면 제가 한 번 물어보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한 위원장은 "첫째, 법카 본인이 쓴 거 맞나. 둘째, 만약에 민주당의 어떤 예비 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든 법카를 자기 샴푸 사고 초밥 사먹고 자기 와이프에게 쓰는 게 걸렸다. 그러면 공천할 건가. 셋째. 이런 질문 안받고 도망다니는 거 부끄럽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본인을 향한 정치 테러를 "특정 집단의 일종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이 대표가 자기가 피습당한 게 특정 집단의 욕망 때문에 그런 거라 말씀을 주셨나. 정말인가"라며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는 범죄고, 테러로 정치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논리라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특정집단 민주당의 욕망 때문에 일어난 건가"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가 저출생 지원 관련 기본소득을 언급한 데 대해선 "재원은 어디서 나오나. 그 재원 전부 국민의 혈세다"라며 "과거 본인이 했던 것처럼 법카 돌리겠단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당에서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유승민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보도에 대해선 "그런 검토는 한 바 없다"며 "총선 전략은 대놓고 얘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명분 있는 공천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된 데 대해선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1심 재판이고 하니까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수원 지역 5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데 대해선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고, 우리 정치적 에너지가 집약되는 총선 공간에서 국민들이 뭘 좀 얻어갔으면 좋겠다"며 "이기든 지든 저희는 철도 지하화 공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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