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7.2% 감소…철강 시황 악화 영향

김재형 기자 2024. 1.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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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와 이차전지소재의 신사업 부진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2023년도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7조 1270억원, 영업이익 3조 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 8460억 원을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표한 '선(先) 배당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2월 29일을 배당 기준일로 2500원(기말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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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황 악화에 영업익 급감
철강 부문은 철강 가격 하락 등 악재
친환경 부문은 전기차 시장 정체 악영향
연간 배당금 1만 원 수준으로 확정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와 이차전지소재의 신사업 부진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2023년도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7조 1270억원, 영업이익 3조 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 8460억 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7.2%, 48.2% 감소했다. 지난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의 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나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철강은 2022년 9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에 따른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다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또한 글로벌 수주 확대로 매출이 늘고도 국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거뒀지만, 미래 투자는 강화했다는 것이 포스코그룹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을 확대 적용함과 동시에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인 ‘하이렉스(HyREX)’ 전환계획을 구축했다”라며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 원으로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표한 ‘선(先) 배당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2월 29일을 배당 기준일로 2500원(기말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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