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행각'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 뇌물 혐의 일부 시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매입형 공립유치원 전환(공립 단설 유치원 전환) 사업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해외 도피 1년 7개월 만에 귀국,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최 전 의원의 해외도피 이후에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매입형 공립유치원 전환 사업 청탁 비위에 연루된 어린이집 원장 2명과 시교육청 공무원 등 6명을 지난 2022년 9월 먼저 송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사 시작되자 필리핀·일본 거쳐 캐나다 1년 넘게 불법 체류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매입형 공립유치원 전환(공립 단설 유치원 전환) 사업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해외 도피 1년 7개월 만에 귀국,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수사 선상에 오르자 돌연 출국한 최 전 의원은 필리핀과 일본을 거쳐 캐나다에 도착해 1년 넘게 불법 체류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1일 지역 사립 유치원장으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는 최 전 의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시교육청의 매입형 공립 유치원 전환 사업에 참여한 모 유치원 원장 A씨로부터 6000만 원 상당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 전 의원은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자격으로 해당 사업의 운영위원에 참여, 이 과정서 A씨가 건넨 금품을 지인으로부터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의원은 자진 귀국 직후인 이날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최 전 의원은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하느냐', '해외 도피 생활은 어떻게 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2년 시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회의록 위조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최 전 의원의 부당 관여 정황을 포착, 소환 조사를 검토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자신이 수사 선상에 오르자 같은 해 6월2일 돌연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일본을 거쳐 캐나다에 입국, 도피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외도피 직후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최 전 의원은 이 무렵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제명됐다.
수배 발령으로 여권이 말소된 최 전 의원은 불법 체류하다 지난 29일 캐나다 내 우리 영사관에 자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직후 체포됐다. 해외 도피 약 1년 6개월만의 검거다.
최 전 의원은 가족들의 설득과 지병 악화 등을 이유로 자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의 해외도피 이후에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매입형 공립유치원 전환 사업 청탁 비위에 연루된 어린이집 원장 2명과 시교육청 공무원 등 6명을 지난 2022년 9월 먼저 송치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27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앞선 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징역 1~5년과 함께 벌금 또는 추징금을 구형한 바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에 대한 정확한 혐의 사실을 규명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투약 자수…제발 도와달라"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
- 집들이 온 절친 남편이 한 짓…홈캠에 찍힌 충격 장면(영상)
- 돌아가는데 뒤통수 가격…가라테 경기하던 초등생 '사지마비'
- 피겨 이해인, '성추행 누명' 벗고 선수 자격 일시 회복
- "이빨 9개 빠졌다"…오징어 게임 감독 부담감 고백
- "헉 빼빼로 아니었네"…실수로 콘돔 사진 올린 男 아이돌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꽃뱀 트라우마' 고치나
- 18년간 하복부 통증…의사가 떨어뜨린 '주삿바늘'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