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소아청소년과…전공의 10년간 536명 '뚝'

이지현 2024. 1. 31.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년간 필수과 전공의가 61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이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현영 의원 복지부 자료 통해 소청과 전공의 실태 공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0년간 필수과 전공의가 61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였다.

(이미지=게티이미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2014~2023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이 536명 감소했다. 필수과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없다. 여기에서는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로 정의했다.

전체 전공의 숫자가 2014년 1만2891명에서 2023년 1만273명으로 20.3% 줄어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필수과목 전공의 숫자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2014년 840명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은 2023년 304명으로 536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71명에서 228명으로 343명 감소했다. 그 뒤를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강원권 7명 △제주권 2명 순으로 감소했다.

외과 전공의 현원도 2014년 599명에서 423명으로 176명(29.4%) 감소했다. 반면 흉부외과는 99명에서 108명으로 9명, 산부인과는 441명에서 483명으로 42명, 응급의학과는 564명에서 615명으로 51명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이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