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소아청소년과…전공의 10년간 536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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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필수과 전공의가 61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이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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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0년간 필수과 전공의가 61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였다.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없다. 여기에서는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로 정의했다.
전체 전공의 숫자가 2014년 1만2891명에서 2023년 1만273명으로 20.3% 줄어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필수과목 전공의 숫자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2014년 840명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은 2023년 304명으로 536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71명에서 228명으로 343명 감소했다. 그 뒤를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강원권 7명 △제주권 2명 순으로 감소했다.
외과 전공의 현원도 2014년 599명에서 423명으로 176명(29.4%) 감소했다. 반면 흉부외과는 99명에서 108명으로 9명, 산부인과는 441명에서 483명으로 42명, 응급의학과는 564명에서 615명으로 51명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이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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