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영업익 2.5조…"올해는 위기 속 기회"

[서울=뉴시스] LG화학 CI. (사진=LG화학)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13조1348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을 올렸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성적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6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지속됐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회사 측은 ▲석유화학부문의 지역 다각화 전략 및 지속가능 사업 육성 본격화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의 AVEO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 박차 등 3대 신성장동력 육성 및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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