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월이 분양 성수기…수도권 17개 단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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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끼고 있는 2월은 통상 아파트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2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3월 중 한국부동산원 청약 업무 일시 중단, 4월 총선 일정에 앞서 분양을 서두르는 사업장이 많아서다.
이처럼 건설사와 정비조합 등이 서둘러 2월 분양에 나서는 것은 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시스템인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일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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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 총선 피해 공급 당겨
설 연휴를 끼고 있는 2월은 통상 아파트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2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3월 중 한국부동산원 청약 업무 일시 중단, 4월 총선 일정에 앞서 분양을 서두르는 사업장이 많아서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 조사를 보면, 2월 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1만167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4585가구)에 견줘 갑절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3곳(1178가구), 경기 8곳(7041가구), 인천 6곳(3460가구) 등이다.
이처럼 건설사와 정비조합 등이 서둘러 2월 분양에 나서는 것은 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시스템인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일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부동산원은 오는 3월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배우자 청약통장 기간 합산’ 등 청약제도 변경에 따른 청약홈 개편으로 인해 신규 입주자모집공고를 중단한다. 또 4월10일에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데, 업계에선 이슈들이 묻히는 총선 시기는 주택 청약 일정을 잡지 않는 게 관행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전셋값 상승 여파로 개발 호재가 있으면서도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지역 아파트 단지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경기권에서는 용인시 처인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수원시 영통동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고양시 풍동2지구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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