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면 늘리는 北中…평양서 김정은 다큐멘터리 관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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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왕야쥔 대사 등 중국 측 인사들 다큐멘터리 관람올해 북중 수교 75주년 맞아 '조중 우호의 해' 지정양국 교류.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올해를 '조중 우호의 해'로 지정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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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중 수교 75주년 맞아 '조중 우호의 해' 지정
양국 교류.협력 강화…한미일 공조강화 대응 성격도
북중 양국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각 분야에서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측 인사들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9년 방중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기도 했다.
31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중조(중북) 우호 영화 리셉션'을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주재 매체, 투자 기구, 화교 대표, 북한을 방문 중인 류후이옌 랴오닝성 선전부장 등 랴오닝성 우호문화대표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서호원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과 문성혁 노동당 중앙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중우호협회 위원장, 김정호 국가영화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해 북한 당정 간부들과 평양시민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리셉션에서 중국과 조선(북한) 양측의 참석자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시진핑 총서기의 초청으로 2019년 1월 7~10일 중국을 방문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했다"며 "관람이 끝난 뒤 객석 전체에서 긴 시간 열렬한 박수가 울렸다"고 소개했다.
서호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조중 우호의 유구한 전통과 혁명적 우의, 대대로 발전해온 조중 관계의 굳은 의지를 안고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며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여러 차례 회담은 전 세계에 조중 우의의 생명력과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왕야쥔 대사도 "양당·양국 최고지도자가 친히 보내는 관심과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조선이 '중조 우호의 해'를 계기로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각 영역에서 교류·협력을 증진하며, 중조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올해를 '조중 우호의 해'로 지정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신년 축전에서 "북중 두 당과 정부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우호적 감정을 고취하며 단결의 끈을 다지며 지역적 유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한 '조중 우호의 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조중 수교 75주년과 '중조 우호의 해'를 계기로 전통 친선을 이어가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심화하며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중 수교 75주년을 명분으로 한 양국의 교류.협력 강화는 최근 몇년간 북중 양국을 겨냥한 한미일 공조가 보다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도 강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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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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