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등록금 4.9% 올린 조선대···“교육 환경 개선 필요···인상 불가피"

성채윤 기자 2024. 1. 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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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재정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조선대학교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3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3년 정기총회에서 열린 대학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생 수가 지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직원 임금을 대거 삭감하지 않는 한 투자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교육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을 만들려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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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사진제공=조선대학교
[서울경제]

고물가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재정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조선대학교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3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3년 정기총회에서 열린 대학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생 수가 지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직원 임금을 대거 삭감하지 않는 한 투자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교육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을 만들려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금을 동결하다가 올해 4.9% 올리기로 결정했다.

조선대는 등록금 인상분의 63.5%는 장학금 지원에, 나머지 약 35%는 냉난방 시설 보완·온라인 첨단 강의실 구축 등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올해 60억 원가량의 등록금 인상분을 전부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대학 재정난이 심화하자 지방 대학은 정부 지원금이 끊기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등록금 인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경성대와 영산대는 올해 등록금을 5% 인상하기로 했고 계명대도 최근 4.9% 인상을 결정했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들은 올해 5.64%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 다만 교육부는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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