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신임 사장 “흑자달성 때까지 연봉 20% 반납”

변종국 기자 2024. 1. 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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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신임 사장이 흑자를 이룰 때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취임 후 첫 임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는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CEO와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임원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면서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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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신임 사장이 흑자를 이룰 때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취임 후 첫 임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는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CEO와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임원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면서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했다. 아침부터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임원 간 소통 기회를 늘리자는 취지다. 다만, 임원 조기 출근으로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식 업무 시간 이전에는 보고 및 회의 소집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자“며 ‘해현경장’(解弦更張)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SK그룹은 수뇌부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들이 토요일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부활시켰다.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개최했던 것을 2주 간격으로 토요일에 연다. SK그룹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소속 임원들은 매달 두 차례 금요일에 쉴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새롭게 SK의 사령탑을 맡은 최창원 수펙스 의장의 리더십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의장은 평소 오전 6시에 출근하고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며 수행비서도 없이 다니는 것으로 안다”며 “근면 검소한 성격이 경영 철학에 담겨서 그룹 전체의 분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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