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역점공약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 가시밭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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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하는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영조 청년정책관은 이와 관련해 "안서동이 막히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이 가장 고려해야 될 점이 맞다. 천안시도 해소계획이 있는 걸로 안다. 시의 도로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 시와 도가 합심해 추진하겠다"며 "다른 지역대학은 고민하는 부분이다. 안서동을 수범사례로 만들어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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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지역 교통정체 선결과제… 도의회선 회의론도
충남도가 추진하는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주변지역이 고속도로IC 등과 인접해 빚어지는 고질적인 교통정체가 풀기 어려운 선결과제로 꼽히는가 하면, 도의회 내부에서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회의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도에 따르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위치한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은 김태흠 지사 역점공약으로, 오는 2031년까지 3단계에 걸쳐 986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인 대규모 계획이다. 이곳은 대학생 5만여 명이 상주하지만, 교통불편과 청년공간·상권 부족 등으로 인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밑그림(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지난해 10월 나왔다. 구체적으로 '청년문화 생산, 신산업 발원지'를 기본구상으로, △안서동의 핵심자원인 대학의 힘으로 지역 활성화 △지역특성 강화사업 구상으로 경제활력 증진 △환경개선,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도시기능 강화 등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순위 8개 사업은 △안서 시외버스정류장 조성 △안서스테이션 조성 △천호지 경관 개선, 콘텐츠 도입 △보행친화환경 조성 △안서동 공공디자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청년소셜벤처 육성거점 조성 △청년생활지원 플랫폼 조성이다.
가장 우려를 낳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교통정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호서대 천안캠퍼스 등 5개 대학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인접해 지금도 교통대란이 빚어진다는 것. 정모(53, 천안시 용곡동) 씨는 "출퇴근 시간대는 진입이 힘들다. 악천후에는 차가 서 있을 정도로 혼잡하다. 천안버스터미널부터 단국대병원까지 1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도 지난 25일 주무부서인 청년정책관 소관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을 짚었다.
이현숙(비례·국민의힘) 의원은 "안서동 쪽은 톨게이트와 인접해 평상시도 굉장히 막힌다. 너무 교통체증이 심해 시민들은 그 쪽을 회피한다"며 "학생들을 외부로 뺏기지 않으려면 대학로를 조성하는 게 맞는데, 교통이 가장 걸림돌이다.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근(홍성1·국민의힘)은 "궁극적인 목적은 안서동 5개 대학 학생들이 천안과 충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결국 청년은 대학, 대학은 청년이다. 5개 대학이 밀집한 안서동에 집중하는 것은 이해가지만 다른 지역대학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말대로 대학알리미를 보면, 본교를 기준한 도내 대학현황(대학, 전문대학, 대학원대학)은 모두 26개다. 천안시(8개) 이외 시군은 △공주시-2개 △보령시-1개 △아산시-4개 △서산시-1개 △논산시-3개 △당진시-1개 △금산군-1개 △부여군-1개 △청양군-1개 △홍성군-3개다.
이영조 청년정책관은 이와 관련해 "안서동이 막히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이 가장 고려해야 될 점이 맞다. 천안시도 해소계획이 있는 걸로 안다. 시의 도로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 시와 도가 합심해 추진하겠다"며 "다른 지역대학은 고민하는 부분이다. 안서동을 수범사례로 만들어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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