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예대차 확대…농협·우리銀 대출금리↑

이정필 기자 2024. 1. 31.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0.794%포인트로 집계됐다.

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는 농협 1.71%포인트, 우리 0.75%포인트, 국민 0.71%포인트, 하나 0.46%포인트, 신한 0.34%포인트 등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12월 가계예대금리차 넉 달 만에 상승 전환
국민·신한·하나는 예대차 축소, 여수신 금리 동반하락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국내 주요은행 ATM기 모습. 2023.07.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내려가면서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은행별 여수신 금리 흐름은 엇갈리게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0.794%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달 0.742%포인트에서 0.052%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까지 세 달 연속 줄어들다가 12월 증가로 돌아섰다.

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는 농협 1.71%포인트, 우리 0.75%포인트, 국민 0.71%포인트, 하나 0.46%포인트, 신한 0.34%포인트 등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농협은행 가계예대차는 전달 1.19%포인트에서 0.52%포인트 급증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금리가 4.95%에서 5.2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3.73%에서 3.47%로 내려간 결과다.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가계예대차는 0.5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가계대출금리가 4.65%에서 4.7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4.08%에서 3.94%로 내려간 영향이다.

국민은행 가계예대차는 0.80%포인트에서 0.71%포인트로 축소됐다. 가계대출금리가 4.85%에서 4.62%로 내려가며 저축성수신금리(4.04%→3.90%) 하락폭을 상회했다.

하나은행 가계예대차는 0.65%포인트에서 0.46%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52%포인트에서 0.34%포인트로 각각 줄었다. 대출금리 인하폭이 수신금리 인하폭보다 크게 나타났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06%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0.34%포인트)이다.

그동안 취급한 대출의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48%포인트, 신한은행 2.35%포인트, 우리은행 2.18%포인트, 하나은행 2.08%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20%포인트로 가장 컸다. 전달 5.25%포인트 대비로는 0.05%포인트 줄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대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신규 기준 여신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예대금리차 하락을 견인했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