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반도체 산업, 제약 없이 뜻 펼치게 할 것"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이끌어"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이 움직이는 연료를 공급하고 동료시민을 잘 살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 프리젠테이션룸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정치의 임무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제약받지 않고 제대로 경쟁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언급하며 "당이 이런 분을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반도체 산업을 정책행보 중 우선순위로 진행하는 것은 이 분들을 지원하고 뜻을 펼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 역할을 주제넘지 않게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세계 속에서 역사를 써왔다"며 "자신도 성장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시절부터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움직임과 반도체가 커오는 것을 곁눈질로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 남부 지역에 622조를 투입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했다"며 자랑스러운 반도체 역사가 역사로 끝나지 않고 미래로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반도체를 항상 (정책)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재차 말했다.

아울러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소수당이지만 집권여당이다. 우리 정책은 실천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 전 사장도 "반도체 기술력은 업체가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미·중·대만과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일본을 보면 (반도체 산업에서)국가적 지원이나 여러가지 제도가 뒷받침되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며 "이제 반도체는 특정 기업의 기술력이 아니고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게 하는 잣대가 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 차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위원장 중심으로 그런 것들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비대위원장과 고 전 사장 이외에도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당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등 당 내 인사와 박승희·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반도체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기 수원=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