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지난해 배터리 소재 사업서 117억원 손실

리튬 가격 하락·일회성 비용 증가
"판매량 증대로 수익성 개선 전망"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4조7599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4% 감소했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 연결기준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에너지 소재 부문 매출은 3조3618억원으로 전년보다 73.4% 증가했다.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북미 지역 판매가 시작되는 등 대규모 기존 수주 계약에 따른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주원료인 리튬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공급을 시작한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 안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보유 광물의 평가 가치가 하락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69억원의 재고평가충당금을 쌓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재고평가충당금 요인을 제외하면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초 소재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매출은 1조3981억원으로 전년 매출을 소폭 상회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판매량 증대도 본격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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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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