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 김윤진, 윤여정 한 마디에 “뜨끔했다” 고백한 이유(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4. 1.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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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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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원조 월드스타 김윤진이 "이제는 '월드스타' 명함을 내밀기가 쑥스럽다"며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밝혔다. 또, '도그데이즈' 공동 제작에 참여하면서 "뼈를 깎아 영화를 만든다는 영화감독들의 말을 이해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 출연한 김윤진은 1월 3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공조' 시리즈부터 '그것만이 내 세상'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폭넓은 재미를 담보하는 제작사 JK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이다.

'도그데이즈'는 미국 영화 '해피 디 데이'가 원작으로, 해당 영화를 인상 깊게 본 김윤진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해피 디 데이'를 여행 중 기내에서 봤다고 밝힌 김윤진은 "그러고나서 여행하는 내내 영화가 생각났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나서는 '다시는 안 키운다' 했던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살아왔는데, 강아지를 몇 번 보내도 아픈 건 매번 같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면 어떨까 싶어서 제 미국 소속사 측에 연결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하며 "다만 설정이나 캐릭터를 많이 바꾸었다. 작가님이 한국적인 색깔을 많이 넣어서, 같은 영화라는 느낌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하며 "감독님들이 '뼈를 깎는다'고 하는 그 표현이 어떤 건지 알겠더라"고 말한 김윤진. 그는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과 '도그데이즈'를 공동 제작한 것에 대해 "윤제균 감독님은 저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주시는 분"이라며 "무엇보다 캐스팅을 정말 잘해주실 것 같았다. 역시 윤제균 감독님 덕분에 캐스팅 2안, 3안 없이 1안으로 갔다.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으로 완성될 줄은 몰랐다"고 귀띔했다.

영화 '미나리'로 글로벌 스타가 된 윤여정 역시 윤제균 감독 덕분에 캐스팅 됐다. 앞서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에 주연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와 씁쓸했다"고 말한 바, 윤여정의 해당 인터뷰를 봤다는 김윤진은 "저 역시 '윤여정 선생님이 출연 해주실까?' 바랐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가식적이다'고 하시니 뜨끔했다"고 고백했다.

"무슨 뜻으로 한 말씀이신지 100% 이해한다"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역시 쿨하시다' 싶기도 하다. 그렇게 거침없이 본인 생각을 던지시는 것이 멋있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원조 월드 스타인 김윤진은 그가 미국에서 고군분투하던 20년 전과는 확 달라진 K콘텐츠의 인기를 밝히기도 했다. 김윤진은 한국 연예인 중 최초로 미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 대표작으로는 2004년 방영된 '로스트'가 있다.

최근 '도그데이즈' 홍보 차 정성화와 함께 유튜브 예능 콘텐츠에 동반 출연한 김윤진은 "요즘은 BTS, 블랙핑크 정도 인기 아니면 월드스타 아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제는 (월드스타)명함 내밀기가 쑥스러운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김윤진은 "과거 저는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내심 부럽기도 하다"며 "'엑스오, 키티'라는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그건 한국에서 촬영했다. '내가 활동했을 때도 이랬으면 수월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면서 "예전에는 중국 사람, 혹은 일본 사람이냐고부터 물어봤는데, 요즘은 한국 사람이냐고 먼저 물어본다더라. 그런 게 20년 전과는 너무 달라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한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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