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클럽’ 강신업 “조민 결혼이 화제? 이게 정상인가?”

현화영 2024. 1.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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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3)씨의 약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게 정상이냐"라며 분노했다.

강 변호사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민이 약혼했고 올해 하반기 결혼도 한단다"라며 "조민 결혼 기사가 언론을 도배한다. 일약 톱 탤런트급 유명 인사가 됐다. 경사니 나도 일단 축하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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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이 톱 탤런트급 유명 인사인가? 이러니 전청조도 셀럽 행세하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유튜브 갈무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3)씨의 약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게 정상이냐”라며 분노했다.

강 변호사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민이 약혼했고 올해 하반기 결혼도 한단다”라며 “조민 결혼 기사가 언론을 도배한다. 일약 톱 탤런트급 유명 인사가 됐다. 경사니 나도 일단 축하한다”고 적었다.

강 변호사는 “그렇지만 과연 이게 정상일까. 입시 비리(혐의)로 온 가족이 재판을 받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영웅 취급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언제부터 조민이 연예인이었다고 결혼 상대가 ‘일반인 남성’이라고 기사에 나느냐”고 개탄했다.

그는 앞서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28)씨가 ‘옥중 책을 집필해 피해 보상을 하겠다’, ‘나는 우주대스타’라는 등 언급한 것을 떠올리며, “이러니 전청조마저 반성은커녕 셀럽 행세를 하며 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강 변호사는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유명하기만 된다? 정말 젊은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고 거듭 물었다.

이어 “나라 꼴이 걱정”이라면서 “‘몰카 공작’ 피해자인 영부인을 죄인 취급해서 활동도 못 하게 하는 건 또 뭔가. 가치가 전도된 이 나라 이 상황”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온라인 공간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조씨의 약혼 소식이 언론 기사로 보도되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씨는 전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 5월부터 8개월 정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약혼하게 됐다. 결혼은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비신랑과 나눠 낀 약혼반지도 보여주며 “남자친구는 동갑내기로 정치와 관련도 없고 공인도 아니”라고 했다. 이어 “일 열심히 하는 친구다. 이 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딸 약혼)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양가 축복 속에 약혼하게 됐다”면서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모친인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3월22일 열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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