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월드팜, 담양에 ‘설포라판’ 공장 준공

2024. 1. 31.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과 치매 예방, 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설포라판(sulforaphane)' 양산시설이 준공됐다.

바이오기업 에코월드팜(대표 오석중)은 전남 담양에 설포라판 양산 '바이오플랜트 공장'을 준공, 본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치매 예방 등 효과로 관심 고조
오석중 에코월드팜 대표가 지난 29일 열린 '바이오플랜트 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회사 제공]

암과 치매 예방, 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설포라판(sulforaphane)’ 양산시설이 준공됐다.

바이오기업 에코월드팜(대표 오석중)은 전남 담양에 설포라판 양산 ‘바이오플랜트 공장’을 준공, 본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담양군 담양읍 에코산업단지에 위치한 이 공장 건립에는 30억원이 투입됐다. 4300㎡(1300평) 부지에 연면적 1320㎡(400평) 규모로 지어져 브로콜리새싹에서 설포라판을 추출하는 생산공정 시설을 갖췄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 있는 물질이다. 다양한 영양소뿐 아니라 암과 치매 예방, 염증에 효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관절염, 심장병,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위험 감소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온다.

설포라판은 이런 효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양의 설포라판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았다. 추출과 추출 후 효능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수분, 빛, 온도 등 여러 환경조건의 제약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이 생산됐다.

에코월드팜 측은 “설포라판은 실온에서 쉽게 변질되고, 미로시나아제 효소가 파괴된다. 글루코라파닌만을 함유한 제품을 섭취할 경우 낮게는 1% 정도만 설포라판으로 전환돼 사실상 효과를 볼 수 없었다”며 “당사는 기술력을 토대로 브로콜리새싹에서 고함량의 설포라판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설포라판은 100% 수용성 브로콜리새싹 추출물로 진한 분홍색을 띄며, 용해도가 높아 생체흡수율이 높다. 바이오플랜트 공장 완공으로 제대로 된 설포라판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유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에코월드팜은 담양군, 농업법인 ㈜비제이와 ‘설포라판 생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석중 에코월드팜 대표(사진)는 지난 29일 열린 준공식에서 “바이오플랜트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설포라판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설포라판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