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안전벨트' 속으로...러시아의 왜곡된 현실 [Y녹취록]

YTN 2024. 1.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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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해보면 지지율이 80%래요. 이게 항상 80%를 유지했던 건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이렇게 높을 수가 있나요?

◆강윤희> 푸틴의 지지율은 상당히 높은. 만약에 전 세계 다른 지도자들하고 비교하자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고요. 한때 인기가 떨어졌을 때조차도 그게 50% 이상일 때가 떨어졌을 때예요. 그래서 60% 가까울 때 정도로 떨어졌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 한 70에서 80 사이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고, 특히나 이번 전쟁이 일어난 이후에 서방에서는 푸틴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푸틴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실제 일어난 현상은 국민들이 푸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지지율이 80%가 나타나는 그런 현상을 띠고 있습니다.

◇앵커> 왜 그런 건가요? 지금 어쨌든 러시아 젊은이들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고 그들의 친구, 부모, 가족들, 친척들일 것 같은데, 물론 전쟁이라는 특수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강윤희> 일단은 이 전쟁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지금 이 전쟁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전쟁으로 부르면 잡혀갑니다. 그래서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을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총동원령이 아닌 그런 전쟁,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 전쟁이라고 그렇게 만들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일부 국민들에게는 이게 피부에 와닿는 자기 가까운 일가친척이 죽거나 그런 전쟁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터에 징집되어가는 신병들의 경우 많은 경우에 러시아 중소도시의 빈곤층 자녀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닌다든가 좀 더 유리한 조건에 있는 청년들은 면제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중에서 IT에 종사한다든지 그런 사람들은 이미 외국으로 나갔고요.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지금 푸틴이 나름 잘 관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잘 아시겠지만 러시아에서 특히나 방송이 국가에서 완전히 장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만 봤을 때는 그렇게 우려하거나 푸틴에게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을 높은 퍼센트로 지지하는 것을 단순히 러시아 국민이 민주주의 의식이 없다, 이렇게 치부할 수는 없다라고 보는데 그 이유는 지금 상황은 지금 러시아가 어쨌거나 서방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국가적 위기에 만약에 푸틴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흔들릴 수 있죠. 그리고 전쟁을 시작한 것은 푸틴과 그 일군의 엘리트 세력들이겠지만 전쟁이 패배했을 때 받는 피해, 경제적인 혼란이라든가 이 모든 것들은 국민 모두가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쟁을 지지 않아야 되는 그런 입장에 있는 거고 그거를 러시아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Y녹취록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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