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3판교에 공공기숙사 1000호 공급…스타트업 메카 만든다
경기도가 내년 착공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스타트업 메카로 만든다. 대학교 첨단학과를 유치하고, 청년 직장인들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공급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제3판교테크노밸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하는 공공 통합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49만 5000㎡의 규모로 사업비 1조 700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하며, 오는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제1·2판교테크노밸리는 연매출액 168조 원에 달하는 산업 집적지로 유명하지만, 부족한 업무공간과 퇴근 시간 후 텅 비어버리는 ‘공동화 현상’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도는 “이를 보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는 글로벌 앵커기업에 연면적 10만㎡,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연면적 7만㎡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게임·인공지능(AI)·바이오·자율주행·로봇 분야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 3000㎡부지에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한다. 높은 판교의 집값 때문에 직장과 주거지가 멀어지는 근로자들을 위한 것으로, 저렴한 주거 공간을 임대 방식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퇴근 후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휴식 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스포츠 시설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약 4만 9000㎡ 공간에 반도체 등 대학교 첨단학과를 유치하겠다고도 했다. 연구기능을 높임과 동시에, 인재를 양성하고 일터에 바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쯤 선정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 제3판교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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