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대선 개입 않겠다 약속" CNN 보도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1.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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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당시 시 주석이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을 우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같이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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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11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서 약속" 주장
"최근 양국 외교사령탑 회동에서도 관련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당시 시 주석이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을 우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같이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주 방콕에서 회동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필요한 선거 개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양국관계가 보다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은 관계 악화 속에도 양국이 우발적인 충돌 방지를 막기 위한 '가이드 레일'(안전장치) 마련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러시아 정보기관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폭로한 사건 이후로 미국은 외국 정보기관의 선거 개입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CNN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러시아보다는 미국의 선거 개입에 소극적 입장을 취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태도가 한층 공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필로리 에스테이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올해 봄에는 전화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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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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