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잘하긴 했는데..." 한국 8강 진출 → 토트넘 팬들은 '웃프다'

장하준 기자 2024. 1. 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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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강 진출에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자연스레 저 멀리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끝난 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과 한국이 8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은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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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손흥민
▲ 한국의 8강 진출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진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의 8강 진출에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조규성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차기에서는 한국의 1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손흥민

경기 후에는 동료들과 8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주장으로서의 압박감에서 벗어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연스레 저 멀리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끝난 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과 한국이 8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토트넘 현지 팬들은 축하를 건네는 듯 보였지만, 대부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축하하는 문구와 함께 특정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살펴보면, 미소를 짓고 있는 가면 속에는 슬픔이 담긴 얼굴 표정이 있었다. 겉으로는 8강 진출을 축하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감정이 잘 담겨있는 사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하지만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이 끝난 후, 잠시 팀을 떠났다. 그 사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며 27일에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0-1로 패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토트넘 팬들은 하루빨리 손흥민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며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은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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