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 "약 안 먹었냐?" "이 XX야" 장애인 비하욕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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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전북자치도 익산시민이 익산을 현역의원인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시의원과 한 의원의 보좌진으로부터 욕설을 비롯한 장애인 혐오 발언을 들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민주당 당원인 20대의 A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경에 영등동에 있는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실을 방문한 후 이곳에 있던 K 시의원으로부터 "야! 이 XX야"라는 욕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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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전북자치도 익산시민이 익산을 현역의원인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시의원과 한 의원의 보좌진으로부터 욕설을 비롯한 장애인 혐오 발언을 들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민주당 당원인 20대의 A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경에 영등동에 있는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실을 방문한 후 이곳에 있던 K 시의원으로부터 "야! 이 XX야"라는 욕설을 들었다.
A씨는 "의원님, 왜 욕을 해요?"라고 물었고 K 의원은 "XXX가 욕이냐? 이게 욕이면 앞으로 너한테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이후 A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옆에 있던 사무소의 사무국장이 "야이 XX야, 안 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라며 욕설을 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A씨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한병도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고 물어볼 수 있는 것을 물어봤을 뿐"이라며 "장애가 있는 줄 알면서 일부러 장애인 혐오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시의원들은 공개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인적사항과 장애인 복지카드 등 신상을 익산시청 출입기자들에게 공개하고 한병도 의원과 사무실 보좌진, 시의원들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A씨는 "저는 비록 장애가 있지만 도덕성을 갖춘 바른 청년이자 익산시민이며 어엿한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라며 "설령 제가 한병도 의원 측 관계자들에게 서툴게 이야기를 했더라도 이같은 심한 욕설을 하는 것은 도 넘은 막말이자 인격살인, 나아가 장애인 무시라고 생각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지역사무소에서 벌어진 익산발 장애인 혐오 발언 사태에 대해 한병도 의원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엄중한 제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익산시의회의 K 시의원은 "A씨가 장애가 있는 줄은 평소에 전혀 몰랐다"며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막내동생과 같은 사이이다보니 농담으로 '약 안 먹었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다른 K 시의원도 "오랫 동안 친하게 지내온 동생과 같은 사이"라며 "장애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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