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커피 업체, 심판위원회에도 접근" [Y녹취록]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 구성: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박동희> 제가 취재한 걸 말씀을 드리면 이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회장이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기아 홈 경기 때 굉장히 자주 왔대요. VIP석으로 왔다고 하는데 본인이 표를 구매한 게 아니라 구단이 제공하는 VIP 티켓이에요. 그러면 보통 모 그룹의 회장이나 사장단만 앉을 수 있는 자리에 이분이 왔는데 기아도 인정을 해요. 그분이 오셨던 것은 맞다. 스폰서 자격으로 왔다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누가 불렀냐는 거예요. 누가 이 사람을 초청했냐는 거예요. 구단 명의는 아니었으니까 감독이나 단장이었고 그리고 이분을 몰랐다는 건 말이 성립이 안 되고.
두 번째는 이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굉장히 홍보를 많이 하고 싶었나 봐요. 야구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싶었는데 심판들의 유니폼에 보면 어깨 쪽에 패치 광고를 하려고 했었나 봐요. 그 커피 브랜드를 단. 그래서 1년에 3억 원의 광고를 주겠다, 이런 제안도 심판위원회에 한 것으로 제가 확인이 됐거든요.
◇앵커> 그걸 직접 취재하신 거예요?
◆박동희> 맞습니다. 심판들도 인정을 하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은 이런 광고라든가 이런 것에 굉장히 큰 관심과 함께 투자를 했다고 봐야 돼요.
◇앵커> 대표님 말씀으로라도 기아 타이거즈에 후원했던 해당 커피 업체가 심판위원회에도 비슷한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을 하셨고 심판위원회도 인정을 했고. 그렇다면 혹시 다른 구단에 로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박동희> 다른 구단까지는 가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일단은 신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야구 마케팅을 기아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좋은 의도도 있었는데 이게 공교롭게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분이 굉장히 유명하시더라고요. 잠실 구장 보안요원도 알 만큼 아주 유명하셨던 분이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기아 구단만 몰랐을까요? 본인이 초청을 했는데.
그래서 저는 조금 더 프로야구계를 위해서.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것도 장정석 전 단장을 압수수색하다가 여러 가지 통신기록이 나왔겠죠. 그것을 보면서 계속 사건이 불거진 거거든요. 야구계의 특징이 묻지 않으면 절대 말하지 않아요. 그런데 강하게 물으면 다 토해내거든요. 그래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로야구,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신인 선수 계약, FA 선수 계약, 육성 선수 계약에 대해서 저는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봐요.
◇앵커> 아까 말씀하셨던, 그러니까 광고 관련된 의혹뿐만 아니라 선수들 계약 과정에서 혹시 뒷돈이 오가는 부분이 없는지 이거 제대로 들여다봐야 된다?
◆박동희> 네, 왜냐하면 장정석 전 단장의 수사의 출발 시점이 선수들의 뒷돈이었잖아요. 단장이나 감독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사회가 관행으로 둔갑된다면 이게 어떻게 프로 스포츠겠습니까? 그런데 그전에 경찰, 검찰이 수사하다가 대충 한 명만 내보이고 다 숨겼었거든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돼요. 악습을 끊을 소중한 기회라고 봐요. 제가 이런 얘기를 지금 YTN에서만 세 번째 하는 것 같아요. 한 20년 사이에. 그리고 이번 사건도 아마 검찰이 저는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프로야구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까? 그런데 사실 해마다 여러 가지 구설에 오르고 있고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인기만큼이나 윤리의식도 중요할 것 같은데 대표님께서 프로야구계를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서 어떤 부분이 더 나아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동희> 한국 프로야구는 만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이런 것들이 현실이 되는 곳이에요. 이런 악습을 끊으려면 KBO부터, 한국야구위원회부터 나서야 되지만 저는 이번 기회에 정말 검경에게 요청드리는 게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수사하는 척만 하지 말고 제대로 수사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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