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쓰러진 60대 긴급처치로 생명 구해…정읍시 김초롱 주무관

[정읍=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정읍에서 공무원이 쓰러진 주민을 발견, 신속히 응급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농소동 행정복지센터 김초롱 주무관. 김 주무관은 지난 23일 오전 9시 45분께 직원들과 함께 인도제설작업을 마무리한 후 행정복지센터 주변 제설을 하다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A(60대·여)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있어 119에 신고를 했지만 A씨의 호흡과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 주무관은 119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면서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도착한 경찰관과 119구급대와 교대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A씨의 자발호흡 확인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배우자는 농소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레드향 8박스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농소동은 레드향을 설 맞이 불우이웃에 선물할 예정이다.

김 주무관은 “간호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A씨의 건강이 회복돼 정말 다행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돼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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