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냈다" 세계 최초 '초거대 AI 뇌' 개발

이은지 2024. 1. 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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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1월 31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 산업재산정보시스템과 류호길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요즘 대세는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초거대 인공지능인데요. 이 초거대 AI가 이제는 특허심사까지도 한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구축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이 얼마 전 공개됐다고 합니다. LG와 특허청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자세한 얘기 특허청 류호길 사무관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 산업재산정보시스템과 류호길 사무관(이하 류호길)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류호길 : 안녕하세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 산업재산정보시스템과 류호길 사무관이라고 합니다. 현재 AI기반의 특허행정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얼마 전 세계 최초로 초거대 특허전용 AI 언어모델을 공개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류호길 : 네, 특허청은 특허행정 전반에 AI를 적용하여, 정확하고 빠른 특허, 상표, 디자인 심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글로벌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특허전용 AI 언어모델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글로벌 AI경쟁력을 지닌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특허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켜, 세계최초로 특허분야 거대 언어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 박귀빈 : 언어모델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또 이번 언어모델의 기초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활용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 류호길 : 언어모델이란, 쉽게 말해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대규모의 언어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훈련된 인공지능을 뜻하는데요, 이러한 언어모델은 데이터로부터 정보를 추출하고 분류하는 것에서부터 더 나아가서는 직접 텍스트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모델의 성능은 인간 뇌세포의 시냅스와 같은 매개변수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론적으로 매개변수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능이 높아지고,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협업한 LG AI연구원이 보유한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은 매개변수가 많은 고성능의 모델이지만, 초거대 AI의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언어모델의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특허분야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하면서 경량화하여 비용을 줄인 전문가AI를 구축하는데 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박귀빈 : 여기에 특허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특허전용 AI가 됐다는 거군요. 어떻게 이런 협약이 이뤄지게 된 건가요?

◆ 류호길 : 저희가 특허행정에 AI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소규모 상용 AI를 특허행정에 맞춰 검색, 번역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해 왔습니다. 다만 이번에 구축하는 언어모델은 그 규모가 크고 기술 난이도가 높은 영역이라, 기술력이 높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마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역량을 가진 LG AI연구원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23년 7월 MOU를 체결하였고, 이후 특허청의 데이터와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더해 특허전용 AI 언어모델 구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개발된 특허전용 언어모델이 앞으로 어떻게 심사시스템에 활용될까요? 혹은 앞으로의 AI 심사시스템 개발 계획은요?

◆ 류호길 : 특허청은 특허전용 언어모델 뿐만 아니라 다양한 AI기술을 기반으로 28년까지 AI기반의 심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유사 기술 또는 유사 상표·디자인의 검색을 지원하고, 통지서 초안을 작성해 주는 등 심사관의 특허, 상표, 디자인 심사업무판단을 보조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24년에 유사한 특허를 검색하거나, 유사한 기술 또는 상품을 분류하는 기술에 대하여 충분한 기술실증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AI 심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AI를 심사시스템에 활용할 경우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 류호길 : AI기반의 심사지원 시스템이 구축되면, 더욱 빠르고 정확한 특허,상표,디자인 심사가 가능합니다. 특허나 상표를 출원한 고객들은 자신의 기술이나 상표가 이전에 없던 것인지, 자신만의 권리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받아야 안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권리화된 특허 등은 산업계에 공개되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특허청에서 이렇게 AI를 심사시스템에 적극 도입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류호길 : 늘어나는 심사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허, 상표 출원은 지난 10년간 증가추세에 있으나, 이를 심사하기 위한 심사인력은 주요국 특허청에 비해 상당히 부족합니다. 또한 기술 융복합화와 심사를 위해 검토해야하는 데이터의 증가로 인해 심사부담 또한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동시에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여, 검색, 판단 등 AI 기술을 적용하여 심사업무를 혁신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저희는 AI를 활용한 심사업무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박귀빈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 류호길 : 저희 특허청은 AI를 활용한 심사업무 혁신을 이루어, 기술패권시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고품질 지식재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 산업재산정보시스템과 류호길 사무관이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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