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재출마.."尹 정부 2년간 정적 죽이기 올인" 신년 기자회견 外

이은지 2024. 1.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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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이재명, 계양을 재출마.."尹 정부 2년간 정적 죽이기 올인" 신년 기자회견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차장검사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왔죠?

◆ 김영민 :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재 국민의힘인 당시 미래통합당에 범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지만,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다만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을 하진 않았습니다. 손 검사는 선고 직후 "사실관계와 법률관계 다 수긍할 수 없다."며 "항소해 다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어제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해당 특별법을 대통령이 재가한 건데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다섯번째, 법안 수로는 9건째입니다.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과도해 위헌 소지가 있고, 특별조사위 구성 절차에 공정성·중립성이 담보되지 않았으며, 소요될 예산이 막대하다는 점 등을 거부권 건의 사유로 들었습니다.

◇ 이승훈 : 이에 대한 여야 입장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죠?

◆ 김영민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사 피해를 받은 분들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과 피해가 회복돼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은 공정한 조사위가 구성되지 않게 돼 있고 조사위에 과도한 권한이 예정돼 있어 이 나라를 1년 반 동안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이 각자도생 사회라고 선포된 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민심을 거역할 경우 정권은 오래 갈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재출마하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당내 경선에 참여합니다. 이 지역에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과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도 민주당 예비후부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이 대표 등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관위는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공천배제, 이른바 '컷오프' 대상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 이승훈 : 이 대표 오늘 신년 기자회견도 가졌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 김영민 : 이재명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로 규정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도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12번 언급하며 정권 비판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 이승훈 : 선거제 개편에 대한 입장도 나왔습니까?

◆ 김영민 :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어쩌면 이해관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다"라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 하나만 딱 놓으면 모든 게 해석된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이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어 하고, 이 대표 주위 진영에서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하고 다르다. 이재명 대표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은 수원을 방문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수원을 찾습니다. 이곳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5석 모두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인데요.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수원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임 직후 전국 순회에 나섰던 한 위원장이 첫 재방문 지역으로 수원을 고른 건 여당의 수세 지역인 데다 수도권 민심을 예측할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 이승훈 : 이 자리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직접 발표한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 위원장이 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공약을 발표합니다. 경부선 철도가 수원의 도심을 동서로 나누며,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인데요. 오늘 발표할 공약에 포함된 철도 지하화 구간은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약 발표에 앞서 한 위원장은 수원 영통에 있는 반도체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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