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병 후손 장성 청소년들, 뮤지컬로 향토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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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의 후손인 전남 장성군 청소년들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래 꿈을 키우고 구한말 의병 활동의 중심지였던 자랑스러운 장성의 역사를 알리는 첨병이 되고 있다.
31일 장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장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2024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이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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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호남의병 활동 중심지 장성 알리는데 노력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호남의병의 후손인 전남 장성군 청소년들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래 꿈을 키우고 구한말 의병 활동의 중심지였던 자랑스러운 장성의 역사를 알리는 첨병이 되고 있다.
31일 장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장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2024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이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에선 탤런트이자 배우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김진호 이사장이 뮤지컬 특강 강사로 나서 연기에 대한 궁금증과 진로에 대해 묻고 답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 단원들의 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놀랐다"며 "하랑과 함께 멋진 공연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성군 최초의 뮤지컬 동아리 하랑은 단원 38명으로 구성됐다.
장성교육지원청이 지난해 3월 관내 초·중학교 학생 중 희망자를 모집해 단원 32명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6명이 합류해 3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첫 공연으로 준비한 '제1회 장성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학생 학부모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깊은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랑의 올해 활동 목표는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학문에 있어 장성만한 곳이 없다)'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호남의병'을 알리고 더 나아가 전남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하랑이 호남의병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선 이유는 장성 황룡면 관동리 석수암 일대가 구한말 호남의병운동의 지휘 총사령부이자 호남창의회맹소(湖南倡義會盟所)의 주요 활동지였기 때문이다.
호남창의회맹소는 지난 1907년 호남지역에서 기삼연(奇參衍)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의병연합부대의 명칭이며, 석수암 일대는 호남지방의 후기 의병운동을 주도하며 장기 항전을 지휘했던 항일 무장투쟁의 심장부였다.
이재양 장성교육지원청장은 "장성 청소년들이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을 통해 우리 고장 장성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전국에 알리고 학생동아리로서 전남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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