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 도전 가능해졌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1. 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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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려는 대학들은 다른 대학과 행정기구를 통합하는 '연합대학'의 형태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권역별 공청회,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31일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올해 지정 계획은 큰 틀에서 교육부가 작년 4월 내놓은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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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확정
완전 통합아닌 행정 일원화 인정
예비지정 5개교에 ‘패스트트랙’
지난해 6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려는 대학들은 다른 대학과 행정기구를 통합하는 ‘연합대학’의 형태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권역별 공청회,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31일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비수도권 대학 육성을 위해 5년간 1000억 원을 주는 지원책이다. 2026년까지 총 30곳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10곳에 이어 올해 10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신청을 받은 뒤 4월 중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올해 지정 계획은 큰 틀에서 교육부가 작년 4월 내놓은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따른다. 다만 각 대학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통합 전제로 공동 신청할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통합은 아니더라도 공동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행정 일원화만 해도 신청이 가능하다. 서로 다른 회사들이 합병할 때 각자의 브랜드는 남겨두고 운영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 유형이나 방식을 너무 하나로 몰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을 허용하자는 것”이라며 “통합은 아무래도 시간이나 자원이 많이 드는 일이다보니 일단 서로 다른 두 대학이 연합해서 분야별로 효율화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통합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립·공립·사립·전문 등 대학의 유형에 따라 평가위원을 다르게 구성하고, 예비지정 때부터 모든 대학을 대면 심사하는 등 더욱 심층적인 평가를 위한 노력도 더했다. 다만 지난해 본지정 평가까지 올라갔으나 고배를 마신 순천향대·연세대(미래)·인제대·전남대·한동대 등 5개 대학은 지난해의 기획서를 보완 및 개선할 경우 예비지정 평가를 보다 쉽게 통과시켜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들을 포함해 총 20개 이내 대학을 예비 지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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