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날아오른 '불닭'에…삼양식품, 작년 매출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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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브랜드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난 삼양식품이 이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삼양식품은 3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잠정 매출액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8% 수준, 여기서 불닭볶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불닭볶음면의 수출액만 65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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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1% 껑충 뛴 1468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불닭볶음면 브랜드 해외 인기 주효…수출액만 6500억원 이를듯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불닭볶음면’ 브랜드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난 삼양식품이 이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삼양식품은 3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잠정 매출액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맵부심’을 자극하며 국내외 큰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의 공이 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8% 수준, 여기서 불닭볶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불닭볶음면의 수출액만 6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인 9억5243만달러(한화 약 1조28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때를 맞춘 공격적 투자도 주효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분기 기준 지난해 3분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어진 4분기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선 현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을 완료하고 주류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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