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면’ 정치인 공천 원천배제는 어이없는 결정…특정인 염두?”

2024. 1. 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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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사면된 정치인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것은 어이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정치인들을 대통령이 사면·복권시키는 건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꼭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그를 배제하기 위해 만든 규정 같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왜 그 사람을 사면 지시하고 법무부 장관은 이에 따라 사면까지 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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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사면된 정치인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것은 어이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정치인들을 대통령이 사면·복권시키는 건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건 본선에서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며 "공관위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꼭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그를 배제하기 위해 만든 규정 같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왜 그 사람을 사면 지시하고 법무부 장관은 이에 따라 사면까지 했을까"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해놓고 이제와 자신들이 사면한 사람을 공천까지 배제하는 건 자기모순 아닌가"라며 "지난번 강서구청장 후보도 사면한 후 공천하지 않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법무부 장관은 지금 비대위원장"이라며 "사심없는 공천을 하지 않으면 본선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또 "정치판에는 부패로 단죄된 정치인도 있지만, 정치보복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많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강력범죄, 뇌물범죄, 선거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은 경우 공천 부적격자로 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뇌물 범죄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로 집행유예 이상 형을 받으면 사면·복권되더라도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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