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면접' 심사 첫날…이재명도 '송곳 질문'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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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가 31일 시작됐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들은 긴장감 속에 면접을 진행하며 자신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파란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김태선 울산 동구 예비후보자는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떨렸지만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당대표도 이날 면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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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공정한 공천관리 노력…결과에 승복해달라"
(서울=뉴스1) 문창석 한병찬 기자 =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가 31일 시작됐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들은 긴장감 속에 면접을 진행하며 자신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만난 후보자들은 '수험생'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긴장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배점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경선에선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면접의 중요성은 높다.
이날 면접은 '다(多) 대 다(多)' 방식으로, 자기소개를 먼저 마친 후 후보에 대한 검증과 미래 비전 등에 대한 질문 등이 오갔다. 질문은 전체 질문과 개별 질문, 심층 질문으로 세분화했으며 현지 평판 조사와 적격성 심사, 도덕성 검증이 반영된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나 목도리, 외투 등을 착용하고 면접장에 도착했다. 파란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김태선 울산 동구 예비후보자는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떨렸지만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역인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원외 후보자들과) 수험생인 건 다 똑같다. 시간도 똑같이 줬고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봐주는 건 없었다"며 "분열의 정치를 막고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당대표도 이날 면접을 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주어진 시간이 짧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짧기는 한데 면접 대상자가 워낙 많으니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질문이 상당히 다양했다. 저출생의 원인을 물어보신 것도 있고, 소수자 보호 정책에 관한 말씀도 있었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잘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선에 뛰어든 이유를 묻는 말에는 "시스템과 당헌 당규를 갖고 (공천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서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모경종 예비후보자는 "당에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저 같이 정치에 처음 발을 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전현희 예비후보자는 "선당후사의 마음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곽상언 예비후보자는 "종로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을 포함한 전 과정에 있어 공정한 공천 관리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스템공천 결과에 대해선 아름답게 승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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