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 놀랄 관행 있다...FA·신고선수 계약 수사해야" [Y녹취록]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 구성: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직접 지켜본 적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뭔가 프로야구계에서 이런 게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있다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른 구단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박동희> 저는 다른 의미에서 수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아까 단장과 감독의 액수가 다르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김종국 감독은 기아타이거즈에서만 28년간 뛰었던 원클럽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아의 프론트나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데 아마 해당 업체로부터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을 거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결정할 수는 없어요. 현장의 수장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결정하는 것은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감독과 단장의 형태. 그리고 두 사람이 92학번 동기들이에요. 친한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단장한테 얘기를 해서 한마디로 중추적인 핵은 이번 사건의 핵은 감독이었고 도와주는 입장이 단장이었기 때문에 금액 차가 났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다른 구단으로 확대한다면 이 문제가 아니라 신인 선수 계약이라든가 들여다볼 필요는 있습니다. 검찰도 그 부분을 주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계약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어떤 부분을 들여다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동희> 프로야구에서 굉장히 횡행하는 게 뭐냐 하면 신고 선수 있지 않습니까? 신고 선수는 정식 입단 선수가 아니에요. 실력은 있는데 구단의 부름의 받지 못한 선수들이 어쨌거나 프로야구 선수를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인데 이런 선수 뽑을 때 현장에 감독이나 단장이 지시를 하죠. 이 선수 좀 뽑아줄 수 없겠냐. 감독이 만약에 단장한테 이 선수를 뽑아줄 수 없겠냐라고 하면 단장이 들어주고, 반대로 단장이 이 선수가 우리 팀에 필요한 것 같은데 감독이 스카우트팀에 얘기해 줄 수 없겠느냐, 그러면 또 들어주고, 이 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것은 상식과 관례거든요. 이런 고리를 끊지 않으면 모 팀 같은 경우는 신고선수가 그 해 7, 8명이 들어왔다가 그다음에 6명이 죄다 사라진 일도 있어요. 이게 뭐겠냐는 거죠. 그 선수들에게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했거든요. 그 타이틀 값이 보통 1억에서 2억 사이입니다.
◇앵커> 이번 의혹도 지난해 불거졌던 장정석 전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작이 됐다고 들었거든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박동희> 장정석 전 감독이 박동원 선수, LG트윈스였죠. 이 선수가 FA 선수로 풀렸을 때 우리 팀과 계약을 하면 너한테 얼마를 줄 테니 그중 얼마를 나한테 달라는 거죠. 이것도 야구팬들이 들으시기에는 굉장히 놀랄 만한 일이잖아요. 이것 역시 관행이에요. 모 프로야구 투수 수십억을 받았던 선수가 운영팀장에게 뒷돈을 줬다가 이게 발각돼서 이 구단이 운영팀장을 조용히 나가게 한 사건이 불과 4~5년 전이에요. 아주 횡행했던 일이고 지금도 횡행할지 모르는 일들입니다.
◇앵커> 지금 그런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고 그런 의혹이 있다는 것을 꾸준히 대표님께서 말씀해 주고 계신 부분이에요. 그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야 한다면 수사가 진행이 돼야 하는 부분일 것 같고요.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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