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 이상 원한다는데…” 부활한 MVP, 아직도 새 팀 못 찾았다…원소속팀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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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코디 벨린저(29)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시카고 컵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LB.com은 "벨린저는 이번 FA 타자 중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가장 좋은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다"면서 "원소속팀인 시카고 컵스와 재계약을 맺는 게 가장 합리적인데, 왜 아직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며 벨린저가 컵스와 계약을 맺지 않은 데 대해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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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FA 외야수 코디 벨린저(29)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시카고 컵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시장에 남아 있는 FA 선수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몇 주 후 메이저리그 구단은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한다. 그때가 되면 올 시즌 선수 명단을 확정하게 되는데, 아직 시장에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남아 있다. MVP를 비롯해 사이영상 수상자, 월드시리즈 챔피언 선발 투수, 플래티넘 글러브 3루수 등이 계약을 맺지 못했다”고 전했다.
벨린저도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MLB.com은 “벨린저는 이번 FA 타자 중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가장 좋은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다”면서 “원소속팀인 시카고 컵스와 재계약을 맺는 게 가장 합리적인데, 왜 아직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며 벨린저가 컵스와 계약을 맺지 않은 데 대해 의문을 품었다.
벨린저는 2억 달러(2669억 6000만원) 이상을 받길 원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구단은 없어 보인다. MLB.com은 “벨린저는 2023시즌 부활했다. 하지만 벨린저를 원하는 팀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은 성사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며 벨린저가 원하는 몸값이 너무 높다는 점을 꼬집었다.
당초 벨린저의 행선지로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양키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 등 외야수를 영입했다. 여기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로 알렉스 버두고까지 끌어 모았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KBO리그 MVP 출신 중견수 이정후와 계약을 체결하며 외야 공백을 메웠다.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다.
MLB.com도 “많은 사람들이 양키스를 벨린저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꼽았다. 하지만 양키스는 소토, 그리샴, 버두고를 영입했다. 벨린저를 영입할 가능성은 닫혀 버린 듯하다”며 양키스가 벨린저를 영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 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벨린저지만, 외면을 받고 있는 신세다. 벨린저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타율 0.305 출루율 0.406 장타율 0.629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MVP와 외야수 부문 실버 슬러거,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쓸어 담았다.
하지만 벨린저의 기량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2022년 144경기에서 19홈런 68타점 70득점 14도루 타율 0.210 출루율 0.265 장타율 0.389 OPS 0.654를 기록했고,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무적 신세가 된 벨린저의 손을 잡아준 건 컵스였다. 벨린저는 컵스와 1년 1750만 달러(약 233억 7500만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리고 벨린저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130경기 26홈런 97타점 95득점 타율 0.307 출루율 0.356 장타율 0.525 OPS 0.881을 기록.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벨린저다. 다시 컵스로 복귀하게 될지, 원하는 조건에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기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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