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조5310억…힌남노 때보다 못 벌었다

김은경 2024. 1. 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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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메인 사업인 철강 시황 악화와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8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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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7조1270억…전년비 9% 감소
철강 시황 악화·리튬 가격 하락 여파
작년 연간 총 배당금 주당 1만원 확정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메인 사업인 철강 시황 악화와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8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 27.2%, 48.2%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 요약.(자료=포스코홀딩스)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2022년 9월)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EV)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향(向) 판매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 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 기술 적용확대와 함께 하이렉스(HyREX·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 전환 계획을 구축했고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서스테이널리틱스, ISS 등 해외 유수 ESG 평가기관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등급이 개선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는 한해였다는 평가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주주 편의 제고와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바와 같이 ‘선(先) 배당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오는 2월 29일로 결정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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