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응징" "확전 안 돼"…바이든의 보복 딜레마

이선화 기자 2024. 1. 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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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보복을 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요르단에 주둔하는 미군 3명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지자, 이란에 책임이 있다며 대응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미군 3명 죽음에 이란이 책임이 있습니까?) 공격자에게 무기를 제공했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이란과의 전면전이나 중동에서의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미국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방식까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그 대응은 다단계로 이뤄질 수도 있고, 단계적으로, 또 시간을 들여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워싱턴 정가에선 이란을 공격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바이든의 고민은 깊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을 타격하자니 중동에서 확전할 우려가 있고, 공격을 아예 안 하자니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자신들이 배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반복하는 건 일부 국가의 음모일 뿐입니다.”

이번 공격 세력으로 지목된 이라크 내 무장조직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미군을 대상으로 한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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