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일 새벽 금리 발표, 이 문구 하나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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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31일(현지시간) 오후(한국 시간 1일 새벽)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7% 이상으로 반영되는 등 금리동결은 이미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0%까지 반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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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오후(한국 시간 1일 새벽)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7% 이상으로 반영되는 등 금리동결은 이미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문제는 연준이 회의 이후 발표할 성명서다. 성명서 중에서도 다음 문구다. 연준은 금리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항상 이 문구를 성명서에 넣어 왔었다.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할 수 있는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다"는 표현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성명서에 이 문구를 넣어 금리 인상을 계속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해 왔다.
만약 이 조항이 삭제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만약 이를 유지하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 추세를 더 봐야 하기에 금리 인하가 당분간 없다는 뜻이다.
이는 미묘한 차이지만 시장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준은 2023년 7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후로 인플레이션은 낮아졌다. 예컨대,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 이하(2.9%)로 둔화해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0%까지 반영했었다.
그러나 최근 조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급부상하면서 3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가면 또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경제에는 더욱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 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개별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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