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창문 깨고 들어왔다"…백두산 호랑이 출몰에 러시아 마을 '공포'

박상혁 기자 2024. 1. 31.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서 백두산 호랑이로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주민을 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 오보르 마을에서 호랑이가 반려견과 주민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베리아 호랑이 보존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마을을 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사진=인디펜던드(The Independent)


러시아에서 백두산 호랑이로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주민을 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 오보르 마을에서 호랑이가 반려견과 주민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랑이가 거주 시설에 설치된 창문을 부수고 집안에 들어온 사례도 있었다 . 호랑이의 습격으로 인해 세르게이 키얄룬츠는 목과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지역 경찰은 하바롭스크 서부의 한 마을에는 경비견이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아 죽는 등 피해가 약 300여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호랑이의 습격이 급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호랑이의 서식지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베리아 호랑이 보존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호랑이 보존 관련 포럼에선 "호랑이 개체 수가 증가해 인도와 네팔, 중국 등에서 온 동료들의 성과를 조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이 이 같이 호랑이 보존에 힘써온 결과 개체수는 10년전보다 2배 증가한 750여 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