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16%' 주담대 금리 2개월 연속 하락... 17개월 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년 5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림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연 4.82%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세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연 4.26%, 신용대출은 0.27%포인트 하락한 연 6.58%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 다시 연 4%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년 5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림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연 4.8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가 연 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주담대 금리는 연 4.16%로 전월 대비 0.32%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7월(연 4.16%)과 동일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은행채 5년물 등 시장금리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4.17%에서 3.70%로 한 달 만에 0.47%포인트 급감했다.
주담대 고정형과 변동형 모두 금리가 내렸는데 변동형 하락폭(-0.35%포인트)이 고정형(-0.30%포인트)보다 컸다. 금리 수준도 변동형 연 4.14%, 고정형 연 4.17%로 변동형이 더 낮았다. 주담대 고정형은 보통 은행채 5년물을 대출금리 산정 기준(지표금리)으로 삼는데, 지난달 은행채 5년물 하락폭이 컸음에도 고정금리 상승폭이 제한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인상 때문"(서정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라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정책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을 발라내면 고정형 금리 하락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를 받은 금융소비자 중 고정금리를 선택한 비율이 59.8%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것도 금리 메리트 때문이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담대 영향으로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43.8%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늘어났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시장금리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전세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연 4.26%, 신용대출은 0.27%포인트 하락한 연 6.58%로 집계됐다. 두 대출 상품의 금리가 떨어진 것은 각각 4개월, 6개월 만이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검찰청에 '로또 추첨기'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 "빛현우 돌아왔다" "조규성 속죄포"...아시안컵 8강행에 환호
- 조민, 8개월 교제 동갑내기 연인과 약혼... "하반기에 결혼해요"
- "'나혼산' 나오지마" 악플 세례… 예능 블루칩 '스포테이너' 명과 암
- 백일섭, 10년 만 딸 집 찾았다..."어디든 가자" ('아빠하고 나하고')
- "아무리 깎아 줘도 아무도 안 사"...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도 '마피'
- 쇠사슬 채우고, 소변·벌레 먹으라 강요… 7년 간 친구 가스라이팅 30대
- 중2 아들 집단폭행한 '촉법소년'... "아이 어떻게 보호하나" 부모의 절규
- 아이유는 곡목 수정, 세븐틴은 앨범 폐기...K팝 '가난한 다양성'의 부메랑
- [단독] 새마을금고 '칼잡이'가 계좌번호 찍어 보냈다 “저희 딸 결혼합니다”